탄소 배출 없는 장례, 기후위기 시대 '빙장'의 필요성

 

1. 기후위기 시대, 빙장의 필요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장례 방식 또한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중이다. 전통적인 매장과 화장은 환경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특히 화장은 대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빙장(氷葬)’이 주목받고 있다. 빙장은 얼음을 이용해 시신을 자연스럽게 분해하는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며 자연친화적으로 장례를 할 수 있는 미래에 꼭 필요한 장례방식이다.

 

2. 기존 장례 방식의 환경적 문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장례 방식은 매장과 화장이다. 매장은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와 화학 물질을 사용하며, 이는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묘지를 위한 공간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화장의 경우,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시신 한 구를 화장할 때 160~20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이는 자동차 한 대가 약 800km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양과 유사하다. 또한,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어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빙장이란 무엇인가?

빙장은 시신을 급속 냉각하여 얼음처럼 만든 후, 진동을 이용해 미세한 가루로 변환하고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 빙장의 주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급속 냉각: 시신을 영하 196도의 극저온 상태로 급속 냉각한다.
2. 진동을 이용한 분해: 단단해진 시신을 진동 기술을 활용해 작은 조각으로 만든다.
3. 건조 및 환원: 조각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가루 형태로 변하며, 이를 자연에 흩뿌릴 수 있다.
4. 생태계 순환: 유골 가루는 빠르게 토양으로 흡수되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4. 빙장의 친환경적 장점

1. 탄소 배출 저감: 연료 사용이 없으며,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
2. 공간 절약: 묘지가 필요 없으며,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3. 화학 물질 사용 최소화: 방부제나 화학 첨가물이 필요하지 않아 환경 부담이 적다.
4. 자연 친화적: 자연 순환이 가능하여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5. 빙장의 도입을 위한 과제

빙장은 아직 많은 국가에서 생소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1. 문화적 수용성 문제: 전통적인 장례 방식에 대한 강한 선호도가 있는 만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2. 법적 제도 정비: 빙장을 합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과 명확한 운영 기준이 요구된다.
3. 시설 및 기술 개발: 빙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시설과 기술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4. 경제적 접근성: 초기 도입 비용이 높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 및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6. 지속가능한 장례문화 빙장 도입

빙장은 지구온난화 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매장과 화장방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빙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인식 변화, 법적 기반 마련,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며, 점진적인 도입과 장례 문화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지구를 위한 배려와 인간의 생존을 위해, 빙장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다.